‘안방 정비’에 바쁜 한화 마운드 곧 살아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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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신경현-최승환-정범모.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신경현-최승환-정범모.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스포츠동아DB
베테랑 신경현·최승환-패기의 정범모 등 무한경쟁

한화의 2013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마운드 강화다. 마운드가 탄탄하려면 투수만 좋아서는 안 된다. 투수진을 이끌면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포수진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현재 한화의 주전포수는 신경현(38)이다. 2004년부터 9년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76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류현진(LA 다저스 이적)과 박찬호(은퇴)의 공을 전담해 받았지만, 무거운 프로텍터를 차고 경기 내내 앉아 있어야 하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적잖은 나이도 발목을 잡는다.

신경현의 뒤를 받칠 후보로는 최승환(35) 박노민(26) 정범모(26) 이준수(24)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범모는 지난해 프로 데뷔(2006년) 이후 가장 많은 72경기를 뛰었다. 비록 타격(타율 0.176)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안방마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승환도 지난해 1군보다 2군에 더 오래 있었지만, 두산에서 트레이드 전 주전포수로 뛰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저력이 있어 즉시전력감으로 손색없다. 이준수 역시 지난해 출장경기수는 37게임에 불과했지만 잠재력을 보여줬고, 박노민은 부상에서 완쾌해 이번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들만이 아니다. 키 183cm, 몸무게 85kg의 좋은 체격을 지닌 2012시즌 신인 엄태용(19)도 김응룡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는 기대주다. 게다가 김 감독은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무한경쟁체제를 선언했다. 한화의 안방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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