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5승22패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시즌 첫 2연승을 신고했다. LG는 13승14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객관적 전력에서 LG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양 팀은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KCC의 ‘이적생’ 김효범이 있었다. 김효범(사진)은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었고, 2쿼터에도 8점을 몰아넣으며 접전을 이끌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도 57-57로 동점. 4쿼터 들어서도 쫓고 쫓기는 박빅승부가 거듭됐다. 경기 종료 28초 전까지 74-74로 맞섰지만 9초를 남기고 KCC 박경상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KCC가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김효범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홀로 26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노승준도 11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결승골의 주인공 박경상도 11점-4스틸을 기록하며 KCC 허재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LG에선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22점·8리바운드, 양우섭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종료 직전 로드 벤슨의 슛이 불발되는 바람에 아쉽게 1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