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은 지난해 12월 26일 KCC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선두 SK에서 식스맨으로 뛰며 평균 2.2득점(14경기)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하위(10위) KCC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며 뛰어난 득점 감각을 다시 찾았다. 지난해 12월 30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효범은 23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7연패를 끊는 값진 승리였다. 2일 안방인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도 김효범은 ‘원맨쇼’를 펼치며 다시 한 번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1쿼터에서 LG 아이라 클라크(22득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에 밀려 20-23으로 뒤진 KCC는 2쿼터에서 3점슛 2개를 꽂아 넣은 김효범(26득점)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다.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속에 57-57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에서 김효범은 고비 때마다 내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 행진을 벌이며 KCC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KCC는 경기 종료 9초 전 터진 박경상의 천금 같은 2점슛으로 76-74의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KCC는 5승 22패로 10위에 머물렀고 LG는 13승 14패로 5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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