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베니테즈 감독 “QPR은 리그 꼴찌팀인데…” 실망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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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10시 55분


첼시-QPR
첼시-Q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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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밤중에 홍두깨. ‘꼴찌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패한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심정이 바로 이럴 것이다.

첼시는 3일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QPR과의 경기에서 숀 라이트 필립스에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객관적 전력 차와 더불어 첼시가 최근 4연승, QPR이 최근 3연패로 대조적인 분위기였기에 충격은 더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QPR전 패배에 대해 “많은 것이 잘못됐다. 상대가 리그 꼴찌팀이었기에 선수들이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몇몇 선수들은 지쳐보였고, 경기 흐름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2-13시즌에는 초반 탈락하며 디 마테오 감독이 경질됐다. ‘임시 감독설’, ‘과르디올라 대체설’ 등 불명예스러운 감독직을 승계한 ‘명장’ 베니테즈 감독으로서는 올시즌 우승이 지상 과제인 셈. 하지만 이날 패배로 첼시는 11승 5무 4패(승점 38점)로 리그 4위에 그쳐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2점)과는 14점 차이로 벌어졌다. 38라운드 중 21라운드를 소화해 리그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베니테즈 감독은 리그 우승에 대해 “지금은 모든 게임이 중요하다. 그게 전부다”라며 “첼시가 우승할지 어떨지, 그런 질문에는 답하고 싶지 않다”라며 불쾌감마저 표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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