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3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방문경기에서 74-66으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SK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오리온스와의 경기(91-86 SK승) 이후 5일 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슛감각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기우였다. SK는 2쿼터까지 약 73.7%에 달하는 높은 2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와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가드 변기훈(13득점)은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SK의 득점행진에 힘을 보탰다.
SK의 ‘드롭존’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전자랜드는 23-43으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디앤젤로 카스토(18득점)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정병국(10득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 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SK는 애런 헤인즈(22득점)와 박상오(7득점)가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막판 상대 수비에 막혀 고비가 왔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SK(22승 5패)와 전자랜드(18승 9패)는 각각 1위와 3위를 유지했다.
KT는 부산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안방경기에서 75-62로 이겼다. KT는 더블 더블을 기록한 제스퍼 존슨(30득점 13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12승 15패가 된 KT는 오리온스 삼성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13승 14패)는 LG와 공동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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