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가는 까메호… LIG 3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블로킹 8개 포함 30점 위력… 대한항공 잡고 2위로 점프
흥국생명은 GS칼텍스 격파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LIG손해보험이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LIG손해보험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1(25-21, 21-25, 25-19, 25-16)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블로킹 득점을 8개나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30점을 퍼부었고 이경수(13득점)와 하현용(14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주포’ 김요한의 부상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승점 3점을 보탠 LIG손해보험은 승점 28(9승 6패)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27점)과 대한항공(26점)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틴(11득점)과 토종 주포 김학민(13득점)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공격 성공률이 나란히 30%대에 그친 게 발목을 잡았다.

여자부 5위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의 고른 볼 배합을 앞세워 3연승을 달리던 2위 GS칼텍스를 3-0(25-21, 25-23, 25-20)으로 꺾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흥국생명은 앞선 2차례 대결에서 GS칼텍스에 0-3, 1-3으로 완패했다. 김사니는 이날 외국인 선수 휘트니(11득점)에게 주로 의존했던 기존의 공격 방식에서 탈피해 센터 김혜진(15득점), 레프트 주예나(13득점)에게 고루 공을 배분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전날까지 50%가 넘었던 휘트니의 공격 점유율은 이날 27.6%에 그쳤다. 34개의 세트(토스)를 추가한 김사니는 여자부 역대 최초로 9000세트(9007개)를 달성했다. 프로배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13일)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까메호#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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