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7일 임시 총회를 열고 김정남 부총재를 직무대행으로 의결했다. 김 대행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로 같은 날 임시 이사회에서 사임한 정몽규 총재를 대신해 연맹을 이끈다. 임기는 15일 정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맹 정관 제3장 19조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 해임 등의 사유 또는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총재 또는 총회에서 선출된 자가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행은 정 총재의 권한을 이어받게 됐다.
김 대행은 울산현대와 유공 축구단 감독을 역임하는 등 프로축구 역사의 산증인이다. 2010년 2월부터 부총재를 맡아 K리그 현장을 누벼왔다. 김 대행은 2011년 1월 연맹 수장으로 추대된 정 총재를 보필하며 K리그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작업을 본격 착수했다. K리그 승강제 및 1∼2부 리그제의 안착이 김 대행의 당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