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코트 복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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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1일 07시 00분


김승현. 스포츠동아DB
김승현. 스포츠동아DB
1군선수 등록…팀훈련 일부만 소화
김감독 “올스타전 후 출전 가능성”


삼성 포인트가드 김승현(35·사진)의 코트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은 10일 김승현을 1군 선수로 등록했다. 그러나 이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에 남아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1명을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빈 자리가 발생해 김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 투입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받은 뒤 재활훈련에만 몰두해 왔다. 재활 과정에서 족저근막염을 앓기도 했던 김승현은 이번 주부터 팀에 합류해 이틀간 팀원들과 손발을 맞췄다. 3개월 이상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팀 훈련 중 일부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다”며 “팀 훈련을 좀더 소화해서 몸을 만들면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빠르면 좋겠지만 지금 몸 상태를 감안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이 가세하면 삼성은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모든 선수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중위권에서 힘겨운 순위싸움을 하는 삼성에 김승현의 복귀는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선수 1명의 가세로 팀이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김승현은 이른바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선수’다. 이를 잘 살리면 순위싸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창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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