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바툼 28점’ 포틀랜드, 마이애미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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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1일 16시 09분


르브론 제임스, 54경기 연속 20득점 기록 끊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동아닷컴]

웨슬리 매튜스의 3점슛이 포틀랜드를 살렸다.

포틀랜드는 11일 포틀랜드 로즈 가든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6.9초전 터진 매튜스의 역전 3점슛으로 92-90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마이애미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마이애미에게 당해온 최근 홈경기 9연패도 끊어냈다.

전반을 39-52로 크게 뒤진 포틀랜드는 후반 들어 힘을 낸 끝에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2-82로 동률을 이뤘다.

경기 막판은 보쉬와 매튜스의 맞대결이었다. 포틀랜드는 보쉬에게 종료 1분53초전 3점 플레이를 내주며 84-87로 뒤졌지만, 레이 앨런(15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이 자유투 한 개를 놓치는 사이 매튜스가 3점슛을 꽂아넣어 88-88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다시 보쉬의 강렬한 덩크로 앞서갔지만, 매튜스의 통렬한 3점슛이 터지며 경기 종료 직전 90-91 역전을 허용했다.

당황한 마이애미는 앨런이 다급하게 3점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알드리지가 보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시켜 다시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찰머스의 3점이 실패하며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포틀랜드는 니콜라스 바툼이 제임스를 잘 마크하면서도 2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슛 컨디션은 다소 부진했지만, 20득점 15리바운드로 J.J.힉슨(8득점 10리바운드)와 함께 인사이드를 사수했다. 웨슬리 매튜스도 이날 18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야투 18개 중 7개 성공으로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매튜스는 결정적인 순간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단숨에 영웅이 됐다.

한편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2011-12시즌부터 최근 5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으나, 이날 야투 16개를 시도해 6개 성공(3점슛 5개 중 1개), 자유투 5개 중 2개 성공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제임스는 슛 컨디션이 좋지 않자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9개를 해내며 팀 공격에 공헌했지만 트리플 더블에도, 팀 승리에도 실패했다.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가 29득점 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18득점, 야투 18개중 6개) 쌍포가 동반 부진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23승 11패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뉴욕 닉스가 패해 가까스로 반 게임차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20승 15패로 서부 7위에 올랐다.

가넷과의 다툼으로 카멜로 앤서니가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 결장한 뉴욕 닉스는 이날 득점 옵션이 없음을 단적으로 드러내며 인디애나에 76-81로 패배, 동부 1위가 될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O.J.메이요가 2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댈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가 117-11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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