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5-62 전자랜드 꺾고 2연승 동부는 김주성 결장에도 삼성 제압 KCC, KGC에 대패…원정 10연패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KT가 난적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T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를 65-62로 꺾었다. 2연승의 KT는 15승17패, 단독 5위로 점프했다. 3위 전자랜드는 20승11패가 돼 2위 모비스(22승9패)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KT는 종료 1분20초 전 조성민(7점)의 중거리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성민이 한정원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켜 61-60으로 역전했다. KT는 이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제스퍼 존슨(33점·13리바운드)이 4개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선 원정팀 동부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며 59-55로 삼성에 승리했다. 동부(13승19패)는 9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7위 삼성 LG(이상 13승18패)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2쿼터에 시즌 처음 출장했다. 시즌 준비 도중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은 김승현은 3개월여 만에 코트를 밟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듯 어시스트 1개만 올리고 물러났다.
안양에선 홈팀 KGC가 3점슛 4개를 포함 18점을 넣은 이정현의 맹활약으로 KCC를 78-57로 완파했다. KGC는 2연승으로 16승15패, 4위를 지켰다. 최하위 KCC는 원정경기 10연패로 창단 이후 팀 원정경기 최다연패 타이의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