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대상자 중 주요선수들의 올 시즌 연봉을 예상하는 기사를 실었다. 여기에는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31·사진)의 연봉 예상도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이 775만달러(약 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봉 490만달러보다 285만 달러가 오른 금액이다.
추신수는 2010년 타율 0.300, 22홈런, 22도루, 90타점을 기록한 덕에 이듬해 연봉이 46만달러에서 397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후부터는 연봉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친 탓에 100만달러 인상에 그쳤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가 지난 몇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에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 내셔널리그 적응력은 변수로 들었다.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격에 나선다. 추신수는 데뷔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어왔다. 블리처리포트는 또 “추신수 본인은 800만달러 이상을 원하겠지만, 775만달러도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도 자신의 등번호였던 17번을 사용하게 됐다. 신시내티에는 기존 선수 중 17번을 사용하는 선수가 없는 데다, 영구결번과도 상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