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제기된 맨유 복귀설에 대해 부정했다. 하지만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해 “레알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은 슬프다”라고 언급, 왕따설과 이적설 등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려왔다. 최근에는 친정팀 맨유로의 복귀설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15일(한국 시각) 국제축구협회(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날두는 “현재 계약이 만료될 때(2015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에 머무를 것이다”라면서도 “나도 그 이후의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수 없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듣기에 따라 2015년 이후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호날두는 2009년 6월 8000만 파운드에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 계약이 끝나는 시기가 바로 2015년 6월이다.
호날두는 눈앞에 닥친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탈락했던 게 아쉬웠다. 팀의 10번째 유럽챔피언을 원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맨유는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맨유 때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성적 압박이 더 크다”라는 사실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호날두는 자신에 대한 비난들에 대해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건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초연한 모습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