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른 2013년 첫 대회는 오는 17일 열리는 유러피언 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이다. 공교롭게도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2013년 첫 대회로 같은 대회를 선택, 출격이 예정되어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차세대 황제’의 위명을 드높였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BMW 챔피언십',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혼다클래식'까지 무려 4승을 거뒀고,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를 통해 세계랭킹 1위, 유러피언투어-PGA투어 상금왕, PGA투어-유러피언투어-미국프로골프협회-영국골프기자협회-미국골프기자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은 모두 매킬로이의 차지였다. PGA투어닷컴이 꼽은 ‘2013 시즌 주목할 선수’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타이거 우즈 역시 부진을 씻고 죽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한 해였다. PGA투어 'AT&T 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거뒀고, 세계랭킹 3위-상금순위 2위에 오르며 감각이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PGA투어닷컴의 2013 시즌 주목할 선수 순위도 매킬로이에 이은 2위다. 우즈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에도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HSBC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 로버트 락(잉글랜드)에 이어 매킬로이는 2위, 타이거 우즈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지난해 10월 이벤트 대회 'TIGER VS RORY 18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진검승부를 벌여 매킬로이가 1타차로 승리, '월드골프 파이널'에서의 6타차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
두 선수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로버트 락, 어니 엘스(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폴 케이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은 골프전문채널 J 골프를 통해 17일(목)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