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노승열(22·나이키골프·사진)이 미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휴매너 챌린지(총상금 560만 달러)에 첫 출전한다.
노승열에겐 올해 몇 가지 변화가 있다. 가장 먼저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용품이 바뀌었다. 다음으로 손과 발이 되어 줄 매니지먼트를 새로 영입했다. 유럽의 ISM과 계약했다. 달라진 모습의 노승열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부진했다. 컷 탈락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초반 부진을 딛고 중반 이후 안정을 찾았다. 18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PGA 투어에 정착했다.
8일 미국으로 떠난 노승열은 “이번 시즌 2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배상문(27·캘러웨이), 이동환(26·CJ오쇼핑),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박진(34),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5) 등 한국(계) 선수 8명이 출전한다.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의 파머 코스와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진행방식이 독특하다. 3라운드까지 팀별 아마추어 골퍼 1명씩 동반 라운드하고 컷오프도 3라운드가 끝난 뒤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