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은 16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와 대회 64강 재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6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겨 2차전 원정을 떠난 QPR은 후반 30분 터진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파울린이 왼쪽에서 배달한 코너킥을 보스로이드가 헤딩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박지성의 활약도 눈부셨다. 중앙 미드필더로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원정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풀타임 출격이다. 박지성은 내내 안정된 수비와 폭넓은 활동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해 팀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이청용(사진)이 뛰고 있는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볼턴도 1부 리그 상대인 선덜랜드를 적지에서 물리치고 역시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볼턴은 후반 19분 페널티킥과 28분 깔끔한 왼발 슛을 성공시킨 마빈 소델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5분 베니크 아포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