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국프로야구(KBO) 1군에 참여하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26)가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음을 알렸다.
윌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 첫 수업. 유치원에 다시 온 기분(I feel like I'm in kindergarten again)”이라는 글과 함께 한글 연습 중인 사진을 인증했다. 해쉬 태그로 붙여놓은 'smallsteps', 'ncdinos'가 눈에 띈다.
윌크는 한글의 자음-모음의 영어 독음들을 적어놓고 연습한 모습. '에릭', '윌크', '헥컬', '찰리' 등 팀 동료들(에릭 해커, 찰리 쉬렉) 등과 자신의 이름을 먼저 배운 것으로 보인다. 깨알 같은 '아담 좋아'도 재미있다.
최근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 중에는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라이언 사도스키(31)의 한글사랑이 유명했다. 축구 선수 중에는 라돈치치(30·수원)가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구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담 윌크는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최대어로까지 평가되는 투수. 공이 빠르지 않지만 장신 좌완의 이점을 살리는데 능하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 149.2이닝 동안 볼넷을 28개만 허용하는 빼어난 제구력이 돋보여 ‘제 2의 레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는 올시즌 3명의 외국인 선수로 윌크 외에 찰리 쉬렉(28), 에릭 해커(30)까지 모두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이름의 앞글자를 따 'ACE 트리오‘로 불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NC다이노스, 아담 윌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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