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다시 한 번 삼성의 천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오리온스는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63-50으로 꺾으며 올 시즌 네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홈에서 4연패의 수모를 안으며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더 뒤졌다.
오리온스는 높이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올 시즌 리바운드 부문 1위(11.81개)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의 윌리엄스는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내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윌리엄스는 23득점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진수도 17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끌고 갔다. 이동준(12점)과 대리언 타운드(15점)의 공격을 앞세운 삼성은 전반을 33-27로 앞섰다. 하지만 승부는 삼성이 뒷심 부족을 드러낸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이 턴 오버 6개를 범하며 5득점에 그치는 동안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3점포로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산에선 LG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를 79-77로 꺾었다. KT의 조성민은 전반에만 25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후반 LG의 집중 수비에 막히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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