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미셸 콴, 결혼… 남편은 어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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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1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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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콴-김연아
미셸 콴-김연아
[동아닷컴]

세계 선수권 5회 제패에 빛나는 ‘피겨 전설’ 미셸 콴(33·미국)이 결혼했다.

콴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로드 아일랜드 프로비던스의 한 교회에서 한 살 연하의 클레이 펠과 결혼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4월 교제를 시작해 지난 9월 약혼했고, 이번에 결혼에 골인했다.

콴은 세계선수권에서는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달리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타라 리핀스키(30)에 패해 은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는 사라 휴즈(28)의 돌풍에 동메달로 밀렸다. 콴은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미련을 보이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도 계획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불참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김연아-미셸 콴
김연아-미셸 콴


콴은 은퇴 후 피겨 해설 및 아이스쇼에서 활동했다. 이후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딴 뒤 힐러리 클린턴의 추천으로 미 국무부에 입성, 현재는 공공정책 특사로 일하고 있다.

남편인 펠은 백악관 국가안보국 전략기획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다. 할아버지 클레이본 펠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무상장학금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Pell Grant)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명문 집안의 자제다.

이들은 지난 9월 피플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피겨 페어스케이팅을 하듯) 우리의 생각은 놀랍도록 일치한다. 함께 팀을 이루게 됐다”라고 서로의 인연을 설명했다.

콴은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의 우상으로도 유명하다. 김연아는 98 나가노 올림픽 당시 콴의 연기를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 후 미셸 콴의 형부 피터 오피가드를 코치로 선임했고, 콴과 함께 아이스쇼에 서는가 하면 스페셜올림픽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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