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戰, 유럽파 다 모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2일 03시 00분


최강희호 24명 명단 발표 “월드컵까지 갈 최상조합”

“이 멤버로 끝까지 간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달 6일 오후 11시 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엔트리 24명을 21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멤버 교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최상의 조합으로 뽑았다. 유럽파를 총동원해 점검하기 위해 런던 원정 평가전까지 마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2부의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박주영(셀타비고), 독일 분데스리가 구자철과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를 모두 선발했다. 유럽에서 가까운 중동파 이정수(알사드)와 곽태휘(알샤밥), 신형민(알자지라) 등도 불렀다. 황석호(히로시마)와 장현수(FC 도쿄) 등 일본파도 합류했다. 국내파로는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 이승기(전북), 신광훈(포항), 윤석영(전남)이 이름을 올렸다. 3월 26일 다시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대비한 최강 라인업이다. 한국은 A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7(2승 1무 1패)로 우즈베키스탄(승점 8·2승 2무 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카타르(홈)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홈경기다. 안방에선 꼭 이겨야 한다”며 “좀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으며 역습에 대비해 수비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 경기로 카타르전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강한 상대를 골랐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강호로 아주 좋은 상대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최상의 조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격라인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과 이동국, 김신욱에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 좌우 날개 김보경 이청용으로 구성하고 수비라인은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와 곽태휘 황석호 장현수 등으로 신구 조화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30일 출국한다.

◇대표팀 명단(24명)

△GK=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DF=곽태휘(알샤밥) 김기희(알샤일라) 신광훈(포항) 윤석영(전남) 이정수(알사드) 장현수(FC 도쿄) 정인환(인천) 최재수(수원) 최철순(상주) 황석호(히로시마) △MF=구차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김재성(상주) 손흥민(함부르크) 신형민(알자지라) 이승기(전북) 이청용(볼턴) △FW=김신욱(울산) 박주영(셀타비고) 이동국(전북)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최강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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