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오는 25일(금)부터 나흘간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우승상금 108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HSBC 챔피언십을 올시즌 첫 출전대회로 삼았다. 하지만 결과는 라이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굴욕의 동반 컷오프 탈락이었다. 우즈는 올해 PGA 투어의 4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유럽 대회에서 당한 수모를 씻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은 남코스(파72•7천569야드)와 북코스(파72•6천874야드)에서 나뉘어 진행되는데, 전장이 길고 그린이 비좁아 코스공략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이 골프장과 우승인연이 깊다. 1993년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무려 7차례나 우승했고, 성추문으로 부진했던 2011년을 제외하고 열차례나 톱10에 드는 강한 면모를 보인 실질적인 ‘홈그라운드’다. 특히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기록인 2008년 ‘US오픈’ 역시 이 곳에서 열린 대회다.
한국(계) 선수로는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을 필두로 지난주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4위로 돌풍을 일으킨 제임스 한(32), 존 허(23), 배상문(27•캘러웨이),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리처드 리(25) 등 ‘코리안 영건’들이 총 출전한다.
SBS골프는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전 라운드 단독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 중계 외에도 SBS골프는 23-24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타이거 우즈 특집 다큐 ‘타이거 우즈, 나는 전설이다’를 편성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가장 화려했던 황제의 전성기 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골프투데이’의 안방마님 박서진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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