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14연패…아깝다! 2승

22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수원 KEPCO와 구미 LIG 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EPCO 서재덕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LIG와 접전끝 2-3…베띠의 GS, 현대건설 완파

‘꼴찌’ KEPCO가 선전했지만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KEPCO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2-3(15-25 25-22 25-21 24-26 11-15)으로 패했다. 작년 11월11일 러시앤캐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첫 승을 올린 KEPCO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KEPCO는 14연패(1승16패·승점 3)의 늪에 빠졌고, 2연패를 끊은 LIG손보는 10승8패(승점 30)로 4위 대한항공(8승8패·승점 26)과의 격차를 벌렸다.

1세트를 내준 KEPCO는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뒷심 부족에 땅을 쳤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져갔지만 연이은 범실로 맥없이 내줬고, 마지막 세트는 LIG손보의 베테랑 공격수 이경수를 막지 못했다. 1∼4세트 내내 잦은 범실로 불안감을 주던 이경수는 11-10 리드에서 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켰고, 결국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이경수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범실(12회)을 했지만 21득점을 올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돌아온 특급’ 베띠(도미니카공화국)의 24득점 맹타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3-0(25-20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12승6패가 된 GS칼텍스는 승점 34를 마크, 선두 IBK기업은행(15승2패·승점 44)과 격차를 승점 10으로 좁혔다. 4위 현대건설은 8승9패(승점 24)가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