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의 입장권이 거의 다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중앙통신은 22일 대만-호주의 개막전(3월 2일)을 비롯해 한국-대만전(3월 5일) 등 홈팀 대만의 경기 티켓 판매가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은 1만9000명을 수용하는데, 한국-대만전 티켓은 벌써 다 팔려 현장 판매분 1000장밖에 남지 않았다. 이 통신은 예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타이중에 팬 30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은 2006년 제1회 WBC와 2009년 제2회 WBC에서 한국, 일본에 밀려 본선 2라운드가 열린 미국 땅은 밟아보지도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중국에마저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제3회 WBC를 앞두고 왕젠민, 궈훙즈 등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를 비롯한 해외파를 몽땅 끌어 모아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