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26)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포부를 밝혔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두 자릿수 승수, 낮은 방어율 등을 목표한다”며 “첫해인 만큼 꼭 신인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스팅시스템으로 지난달 LA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킨 류현진은 “입단 계약을 위해 출국할 때는 결과물을 가지러 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성적을 내야 하니 긴장된다”며 “부담을 얼마나 빨리 떨치느냐가 관건이고, 한국에서 하던 대로 던지면서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에서 3, 4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은 “3, 4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캠프 동안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처음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서서히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시즌부터 메이저리그의 통역 관련 규정이 바뀐 것에 대해 “통역이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으니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던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내년에 열렸다면 참가했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면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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