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1·사진)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일본리그에서 손꼽히는 톱타자인 이토이 요시오(31)가 니혼햄에서 오릭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타선에 한층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23일 기사누키 히로시(32·투수)와 오비키 게이지(29·내야수), 아카다 쇼고(32·외야수)를 내주고 니혼햄의 이토이와 야기 도모야(29·투수)를 데려왔다.
특히 이토이의 영입은 이대호에게 큰 힘이다. 이토이는 지난해 타율 0.304로 퍼시픽리그 타격 3위를 차지했고, 출루율은 0.404로 1위였다. 발도 빨라 도루 22개를 기록했다. 정확도가 높고 빼어난 선구안을 지니고 있어 ‘출루머신’으로 명성이 높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타점(91개) 1위에 올랐지만, 타선의 집단 침체 속에 홀로 분전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밥상을 제대로 차려줄 타자의 합류로 그의 클러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