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줘야겠네, 박경상… 새내기 최다 28득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5일 03시 00분


꼴찌 KCC에 2연승 선물… 전자랜드는 3연패 탈출

최하위 KCC가 신인 가드 박경상의 맹활약을 앞세워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맛봤다. KCC는 24일 전주에서 열린 KT와의 안방 경기에서 81-67로 승리하며 7승(28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은 박경상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귀한 연승을 안겼다. 1쿼터부터 9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린 박경상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8득점에 리바운드 5개와 어시스트 4개를 곁들였다. 28점은 이번 시즌 신인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도 박경상이 갖고 있다. 박경상은 지난해 12월 15일 모비스전에서 24점을 넣었다.

박경상은 연세대 재학 시절 득점력은 최고였다. 그러나 부상이 잦고 가드로서 패스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 신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박경상은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장재석(8득점)에 완승을 거뒀다. KCC 크리스 알렉산더는 더블더블(2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직전 경기에서 선두 SK를 25점 차로 완파했던 KT는 꼴찌 팀 KCC에 14점 차 패배를 당하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67-6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1승 13패가 된 3위 전자랜드는 2위 모비스(24승 11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64-67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3개를 얻었지만 이 중 1개만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26일과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여는 프로농구는 29일까지 정규리그 휴식기를 갖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박경상#KCC#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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