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날자, 김종민 웃다…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3연패 끊고 3위와 같은 승점

“김학민이 살아나야 합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은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반기가 끝난 뒤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렸다.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내리 지면서 수렁에 빠지는 듯했다. 김종민 감독대행은 김학민의 부활이 절실했다. 전반기 내내 김학민이 부진하면서 외국인 선수 마틴은 물론이고 팀 공격도 함께 무뎌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대행의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 대한항공은 모처럼 김학민의 부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러시앤캐시와의 안방경기에서 마틴과 김학민의 쌍포가 터지면서 3-0(25-20,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9승 9패(승점 30점)로 3위 LIG손해보험과 승점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승리한 경기 수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학민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2점을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16, 25-22, 30-28)으로 꺾고 5연승했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학민#김종민#대한항공#러시앤캐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