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 여성 체육대통령 첫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1일 03시 00분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경기인 출신 출마 의미있는 일”

‘사라예보의 영웅’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59·사진)이 대한민국 체육 수장을 향한 출사표를 냈다.

이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이 부족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체육회장 선거에 아름다운 도전을 하겠다”며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성으로는 첫 도전이며, 경기인 출신으로는 1989년 제30대 김종렬 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한국 체육을 발전시키는 데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는 메달만 따고 경기인 출신은 감독과 코치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경기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3년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이 의원은 탁구 국가대표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제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17년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끌어갈 제38대 회장은 다음 달 22일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이에리사#대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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