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기근 女쇼트트랙 “심봤다”… 심석희 월드컵 1500m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4일 03시 00분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 남자 노진규도 다시 金질주

침체된 여자 쇼트트랙에 새 에이스가 떠올랐다. 여자 쇼트트랙의 샛별 심석희(16·오륜중)가 월드컵 다섯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6초338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리젠러우(2분26초51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 3학년생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1차 월드컵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다섯 대회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4cm의 훌륭한 신체조건에 순발력과 지구력을 두루 갖춘 것이 심석희의 강점이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과 훈련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힘과 스피드도 갖췄다. 빙상 관계자들은 “심석희는 500m부터 1500m까지 모든 종목에 능하다. 2014년 소치올림픽은 물론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노진규(21·한국체대)가 2분17초4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6개 대회 전관왕, 이번 시즌 1∼3차 대회 3관왕에 올랐던 노진규는 지난해 12월 시즌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두 달 만에 열린 5차 대회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여자 쇼트트랙#심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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