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6시즌만에 6강 사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LG 꺾고 6위 KT와 1.5경기 차

여섯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오리온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는 6일 창원에서 열린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18승(20패)째를 올린 5위 오리온스는 이날 KCC에 패한 6위 KT(17승 22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선발 출전한 5명 중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10점 차의 낙승을 챙겼다. 전날까지 29차례의 더블더블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오리온스의 리온 윌리엄스는 19득점, 11리바운드의 변함없는 경기력을 자랑하면서 이번 시즌 더블더블을 30회로 늘렸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다섯 시즌 동안 꼴찌 세 번과 8, 9위를 한 차례씩 했던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욱의 가세와 최근 기량에 물이 오른 최진수의 활약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키워 나가고 있다. 1일 상무에서 전역한 LG의 기승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데뷔 후 개인 최다인 30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하위 KCC는 KT를 78-73으로 꺾고 시즌 8승(30패)째를 챙겼다. KCC는 이번 시즌 붙박이 꼴찌이지만 KT에는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CC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KCC는 슈터 김효범이 30점을 넣었고, 신인 가드 박경상도 18득점으로 귀한 승리를 이끌었다. 김효범은 “팀이 최하위이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해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오리온스#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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