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드 보이’ 김치우-최효진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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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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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우-최효진
김치우-최효진
[동아닷컴]

“내가 지난해 팀에 좀더 보탬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최효진)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대들보로 꼽혔지만,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효진과 김치우(이상 30)가 ‘올해는 다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치우와 최효진은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제대, 소속팀 서울에 합류했다. 하지만 입대 전 팀내 위치와 제대 후 상황은 달랐다. 서울의 스타플레이어이자 붙박이 측면 수비수였던 이들은 팀 복귀 후 컨디션 관리 실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각각 8경기, 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특히 갑상샘(갑상선) 이상 문제가 컸던 최효진의 아쉬움은 컸다. 최효진은 “제대 후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몸이 안 좋아 뛸 수가 없으니 너무 힘들었다”라며 “우승 때도 물론 영광의 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기뻤다. 하지만 내가 좀더 팀 우승에 보탬이 됐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치우도 “한 시즌 동료들이 노력한 결실을 함께 누렸다. 동료들이 너무 고마웠다”라면서 살짝 아쉬움을 곱씹었다. 두 사람은 올시즌 서울의 리그 2연패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다. 최효진은 ‘30경기 이상 출장’을, 김치우는 ‘나 자신이 만족할만한 경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울은 일본 가고시마 현 기리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2013시즌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답게 서울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효진은 고요한(25)과, 김치우는 아디(37·브라질)-현영민(34)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치우는 “감독님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다. 어차피 어느 팀에 가도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지 않나”라며 담담해했다. 최효진은 “내가 군대에 있는 사이 (고)요한이가 너무 잘했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클래식, 축구협회(FA)컵 등 경기수가 많으니 기회는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치우와 최효진, 서울의 두 올드 보이가 2013시즌을 날카롭게 조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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