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4위 현대건설이 2위 GS칼텍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야나가 28점을 퍼붓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16점을 올린 데 힘입어 3-0(25-15, 25-20,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승리 이후 GS칼텍스전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35(12승 9패)를 기록하며 3위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도 5점으로 줄였다.
여자부 각 팀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9경기씩 남겨 두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KEPCO를 3-0(25-20, 25-16, 25-22)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EPCO는 18연패에 빠졌다. 4라운드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LIG손해보험은 이날 선수 전원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코트에 나왔다. 최약체를 상대로 거둔 승리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제몫을 하지 못했던 김요한이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거포 본능’을 되찾은 것은 1승 이상의 의미였다. 승점 34를 만든 LIG손해보험은 3위 대한항공을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