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5-19, 17-25, 25-22, 25-22)로 꺾었다. 전날까지 3위 대한항공과 4위 LIG손해보험의 승점 차는 2점. 세트 득실에서 대한항공을 앞서는 LIG손해보험으로서는 이기기만 하면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러시앤캐시를 꺾으면서 첫 승을 챙긴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의 대한항공은 6일 난적 현대캐피탈을 3-2로 이긴 데 이어 LIG손해보험에 뼈아픈 완패를 안기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승점 3점을 보탠 대한항공(승점 39·13승 9패)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 9패)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5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대한항공 상승세의 비결은 시즌 중반까지 동반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마틴과 토종 주포 김학민이 함께 살아났다는 것. 마틴은 이날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고 김학민은 15점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리는 동안 마틴은 평균 24.6득점, 김학민은 21.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요한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득점원인 까메호가 14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대한항공 김 감독대행은 “연승 기록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상승세를 잘 살려 현대캐피탈을 끌어내리고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베띠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린 데 힘입어 흥국생명을 3-0(25-22, 25-23, 25-22)으로 눌렀다.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를 승점 5점 차로 따돌리고 2위를 지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