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을 이끌게 된 류중일 삼성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대표팀 소집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제3회 WBC에서 우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류 감독이 이번 대표팀 최고 강점으로 꼽는 건 역시 타선. 그는 “이대호(오릭스)가 일본야구를 최근에 경험했고,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도 이미 일본 야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타선을 이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1루수로 포지션이 같은 이 3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투수진 운용에 대해서는 “투구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투수를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삼성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네덜란드)로부터 네덜란드 타자들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고 귀띔했다. 네덜란드는 우리 대표팀 1라운드 첫 상대팀이다.
또 류 감독은 “수비가 약해지면 마운드도 흔들린다. 저는 수비 야구를 많이 하는 편인데 보름 동안 수비 훈련 많이 시키고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대만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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