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홈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겨 안방경기 16연승 신화를 썼다. 7연승을 달린 SK는 정규리그 우승에 7승만 남겨뒀다.
SK의 애런 헤인즈는 앞선 경기 때 일어난 욕설 파문을 잠재우려는 듯 초반부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SK는 13일 KT와의 경기 내내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였고 신경전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헤인즈가 KT 김승기 코치에게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 KT는 헤인즈가 “개××야”라는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5일 KT와 SK의 경기 내용과 욕설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재정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헤인즈(14득점, 11리바운드)는 1쿼터에만 3번의 덩크슛을 시도해 2개를 림 안으로 내리 꽂았다.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헤인즈는 3쿼터에 김선형이 레이업슛 한 볼이 백보드에 맞고 림 위로 튀어 오르자 공중에서 잡아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리카르도 포웰(24득점, 16리바운드)과 정영삼(16득점)을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SK의 ‘에이스’ 김선형(15득점, 8어시스트)은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힘을 뺐다. 전자랜드는 SK와의 맞대결에서 4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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