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 홈 18연승… SK ‘매직 넘버 5’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0일 03시 00분


삼성 83-75로 꺾어

이번 시즌 들어 ‘무적’의 팀으로 환골탈태한 SK의 파죽지세를 꺾기에 삼성은 역부족이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강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쁜 삼성이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방문경기에서 75-83으로 패했다. 전날까지 단독 7위였던 삼성은 17승 26패가 되면서 LG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삼성은 전날까지 SK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서 SK의 상승 기세를 꺾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 SK를 상대로 2승을 챙긴 팀은 삼성과 인삼공사뿐이다. 삼성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SK를 불러들여 2승을 챙겼다. 하지만 삼성은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삼성에 패한 두 경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대리언 타운스에게 골밑을 내준 게 패인이었다. 오늘은 타운스를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삼성이 SK를 꺾은 두 경기에서 타운스는 17개와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SK는 이날 타운스에게 6개의 리바운드만 내주며 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SK는 삼성보다 리바운드 8개를 더 따냈다. 9연승과 함께 안방 경기 18연승을 달린 SK는 36승(7패)째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5로 줄였다. 이번 시즌 홈경기 20승(2패) 고지에 오른 SK는 한 시즌 홈경기 최다승(23승)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SK는 안방에서 5경기가 남아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SK#삼성#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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