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타일랜드 대회서 목표 밝혀 “어느때보다 준비 철저 기대 크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노린다”
“US여자오픈 우승” VS “올해의 선수상”
2013 시즌 첫 출격하는 최나연(26·SK텔레콤·사진)과 박인비(25)가 나란히 올해 포부와 목표를 밝혔다.
최나연은 21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 파타야 코스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LPGA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계획한 대로 잘 했고 준비기간도 작년에 비해 더 길었다”면서 “어느 해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의 물꼬를 튼 최나연은 올해도 US여자오픈 우승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면서 기대치가 높아졌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게 목표다. US여자오픈에서 다시 우승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국에 머물며 가족과 긴 휴식을 취한 최나연은 12월 말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해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 트레이너를 영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2012 미 LPGA 투어 상금왕과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박인비는 큰 목표보다 확실한 한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그는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올해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딱 10cm만큼만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서 “한국선수가 해보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하는 게 올해 목표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아직까지 한번도 한국선수가 받지 못했다. 지난 17일 호주여자오픈 우승 한 신지애(25·미래에셋)도 같은 목표를 밝혔다. 동갑내기 두 스타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