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끝… 김주성 없는 동부의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3시 00분


안방서 KCC 막판 추격 뿌리쳐… 모비스는 인삼공사 27점차 대파

김주성이 빠진 동부가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동부는 20일 원주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9-73으로 이기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로서는 팀의 기둥인 김주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로 9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김주성은 지난달 28일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고 이후 동부는 내리 8경기를 패했다.

이날 동부는 2001∼2002 시즌에 있었던 팀 최다 연패(9연패) 타이 위기에 몰려 있었다. 1쿼터를 17-19로 뒤진 채 끝낸 동부는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친 줄리안 센슬리(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은 뒤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낚아 지난달 22일 LG전 후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쌓았다. 동부는 이승준이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리차드 로비(13득점)와 박지현(11득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최근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시름 덜게 됐다. 동부의 연패가 길어지면서 강 감독은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 확률을 높이기 위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최하위 KCC는 안드레 브라운(25득점)과 강병현(17득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 지원에 그쳐 2연패를 당했다.

2위 모비스는 안방 울산에서 인삼공사를 78-51로 꺾고 3연승했다. 모비스는 22점을 넣은 문태영을 포함해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이상 11득점) 로드 벤슨(10득점) 등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3연패를 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김주성#동부#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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