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거침없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SK는 22일 인삼공사와의 안양 방문경기에서 83-77로 승리를 거두고 37승(7패)째를 올려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달린 SK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44승)과 최고 승률(0.815) 최다 연승(16연승) 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한 동부도 10연승 이상은 한 번뿐이었다.
SK는 46점을 합작한 ‘해결사’ 애런 헤인즈(28득점)와 ‘살림꾼’ 최부경(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부경은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골밑도 든든하게 지켰다. 문경은 SK 감독은 “연승 기록도 욕심이 나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정규리그 1위를 빨리 확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4위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원주 안방경기에서 LG를 88-73으로 꺾고 8연패 뒤 2연승했다. 동부는 줄리안 센슬리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9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연승을 맛봤다. 18승 27패가 된 동부는 공동 6위인 KT, 삼성(이상 18승 26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는 아이라 클라크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2개의 실책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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