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즌 두번째 10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3일 03시 00분


프로농구 출범후 최초 기록
최소 2위 확보… 4강 PO 직행

선두 SK가 거침없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SK는 22일 인삼공사와의 안양 방문경기에서 83-77로 승리를 거두고 37승(7패)째를 올려 정규리그 1위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달린 SK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44승)과 최고 승률(0.815) 최다 연승(16연승) 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한 동부도 10연승 이상은 한 번뿐이었다.

SK는 46점을 합작한 ‘해결사’ 애런 헤인즈(28득점)와 ‘살림꾼’ 최부경(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최부경은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골밑도 든든하게 지켰다. 문경은 SK 감독은 “연승 기록도 욕심이 나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정규리그 1위를 빨리 확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4위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원주 안방경기에서 LG를 88-73으로 꺾고 8연패 뒤 2연승했다. 동부는 줄리안 센슬리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9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모처럼 연승을 맛봤다. 18승 27패가 된 동부는 공동 6위인 KT, 삼성(이상 18승 26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LG는 아이라 클라크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2개의 실책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농구#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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