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4부리그의 기적’ 브래드포드를 5-0으로 격파, 우승을 차지했다.
기성용은 이날 부상당한 치코 플로레스 대신 중앙 수비수로 출전,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안정된 수비를 이끌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센터백’ 기성용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리를 잘 소화해냈다”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트위터에 “유럽에서 3번째 우승. 낯선 자리였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경험 너무 값지다. 어디서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우승 직후 라커룸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기성용과 팀 동료들은 라커룸에서 우승컵과 샴페인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정규리그 및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프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웨일즈에 위치한 축구팀으로서도 처음. 스완지시티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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