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옥스프링… 눈에 익은 WBC대표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6일 03시 00분


호주팀에 토머스 등 한국 경험자 2명
네덜란드 뮬렌 감독은 SK 창단때 선수

카림 가르시아
카림 가르시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사무라이 저팬’(일본 대표팀)은 23일 호주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서 7회까지 단 1안타에 묶였다. 호주 대표팀 선발 투수는 크리스 옥스프링(36)이었다. 2007∼2008년 국내 프로야구 LG에서 뛰며 ‘옥춘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옥스프링은 이날 2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탈삼진은 3개. 옥스프링은 2011년부터 호주 프로야구 시드니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고 있다.

호주 대표팀에는 2008∼2009년 한화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브래드 토머스(36·대만 슝디)도 있다. 토머스는 2010∼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6승 3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첫 상대인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 중에는 국내 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없다. 하지만 핸슬리 뮬렌 감독(46)은 2000년 SK가 창단할 때 외국인 선수로 뛰었다. 뮬렌 감독은 한국 무대에서는 14경기 만에 퇴출됐지만 1994∼1996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지바롯데에서 뛰었던 만큼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롯데와 한화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38)도 이번 대회에 멕시코 대표팀의 외야수로 출전한다. 가르시아는 류현진의 LA 다저스 팀메이트 에이드리언 곤살레스와 함께 멕시코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네덜란드 대표팀 코칭스태프 명단에는 뮬렌 감독과 함께 버트 브라일레븐(62)도 투수 코치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브라일레븐은 60완봉승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통산 287승을 거둔 명투수 출신으로 2011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월드베이스볼클래식#카림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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