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 미셸 위, 한국 국적 포기…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7일 08시 29분


재미교포 여성 골퍼 미셸 위(24·나이키골프)가 최근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자 행정안전부 관보에 따르면 미셸 위는 21일자로 '외국 국적 선택'을 이유로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고 고시됐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미셸 위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위성미라는 한국 이름으로 국내 대회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고, 미국 대표 선수로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솔 하임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셸 위와 같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경우, 재외공관이 이탈신고를 접수하면 국적 이탈이 가능하다. 재외공관에 접수된 신고서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통해 법무부로 송부한다. 단, 국적이탈은 해당자가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국적을 다시 취득하려면 여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반면, 남자는 병역 문제 때문에 국적 이탈에도 나이 제한이 있다.

183cm 장신인 미셸 위는 어렸을 때부터 장타를 휘두르며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미국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미셸 위는 2005년 10월 나이키, 소니와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해 큰 화제가 됐다. 2006년에는 한국에서 남자 대회인 SK텔레콤오픈대회에 출전, 성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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