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최강타선으로 손꼽히는 LA 에인절스를 맞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3월 2일 에인절스전에 류현진을 선발 투입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선발출격은 이미 예정됐으나 3월 2일 다저스는 에인절스뿐 아니라 샌디에이고와도 스플릿스쿼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어느 경기에 나설지는 확정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3이닝, 투구수 50개를 기준으로 선발 등판한다.
에인절스 타선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30개 구단 중 1위로 선정할 정도의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타율 0.326, 30홈런, 83타점, 129득점, 49도루로 신인왕에 오른 마이크 트라우트와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아메리칸리그로 옮겨서도 30홈런, 105타점을 생산한 앨버트 푸홀스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43홈런, 128타점을 기록한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조시 해밀턴을 5년 총액 1억2500만달러에 영입했다.
3월 2일 시범경기에는 부상 중인 푸홀스는 결장한다. 그러나 지난해 32홈런, 95타점의 마크 트럼보, 158안타의 하워드 켄드릭 등 트라우트와 해밀턴 외에도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한국계 포수인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과의 대결도 예상된다.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이 에인절스의 막강 화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