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홈런왕’ 바티스타-하워드, 시범경기서 홈런포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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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4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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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홈런왕을 차지했던 거포들이 시범경기부터 매서운 스윙으로 연일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에서는 전직 홈런왕의 시원한 대포가 터져 나왔다.

홈런의 주인공은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34)와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하워드(35).

이날 경기에서 바티스타는 3-1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또한 하워드는 3-4로 뒤진 5회말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시범경기 3호.

나란히 홈런 1개씩을 기록한 바티스타와 하워드는 괴물타자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파워히터들.

바티스타는 지난 2010년 54홈런, 2011년 43홈런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비록 지난해에는 단 92경기에 출전하며 27홈런을 기록했지만 언제든지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

하워드는 지난 2006년 58홈런을 때려내며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33)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

이후 2008년에도 48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발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단 71경기에만 나서며 14홈런에 그쳤지만 바티스타와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4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시범경기부터 시작된 건강해진 두 전직 홈런왕의 장거리포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중반 이후 타선이 폭발한 필라델피아가 토론토에 13-5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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