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5,622명·대전 12,195명 관중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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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7시 00분


권오갑 프로축구연맹총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프로축구연맹총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클래식 개막 화두는 관중

연맹, 올해부터 관중수익 차등배분
울산·전남 등 비인기 구단들 대약진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최대 화두는 관중 증대다.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신임 총재는 “경기장마다 관중이 꽉 들어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권 총재는 3일 성남-수원의 개막전 때 직접 티켓을 구매했고, 앞으로도 이렇게 할 예정이다.

관중 수는 곧 그 구단의 가치다. 구단들도 관중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맹은 작년까지 균등 분배하던 사업 수익금을 올해부터 50%는 균등 지급, 50%는 차등 분배한다. 작년부터 실 집계 방식을 도입해 이런 정책이 가능해졌다. 작년 구단별로 받아간 수익금은 약 1억6000만원인데, 올해 이를 차등 지급하면 구단별로 2배 가까이 차이날 수 있다.

올해 개막전 총 관중은 8만1624명으로 작년 개막전(9만3478명)보다 적었다. 작년은 8경기, 올해는 7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평균관중은 작년 1만1684명, 올해 1만1660명으로 비슷하다.

만년 비인기구단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개막전을 홈에서 치른 울산, 전남, 성남, 인천, 부산, 대전 모두 작년시즌 평균관중 이상이 들어찼다. 인천과 대전은 작년 평균관중이 4123명, 4350명에 불과했는데 올 개막전에 1만5622명, 1만219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아쉬운 것은 3년 연속 평균관중 1위인 최고 인기구단인 FC서울이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포항의 개막전에 1만8845명이 왔다. 챔피언 맞대결(서울은 정규리그, 포항은 FA컵), 스타 출신인 서울 최용수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의 자존심 싸움 등 이야깃거리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서울 관계자는 “어린이 관중이 줄었다. 개학 직전, 연휴의 중간 날, 추운 날씨, 황사주의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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