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로비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월28일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정 회장은 집행부 구성이 다소 늦어지면서 38일 만에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놓고 상당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사의 화두는 ‘미래와 혁신’이었다.
그는 “미래는 축구문화의 혁신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모으고, TV 앞에 모인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며, 기업들이 축구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진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 때, 국가대표와 프로축구를 지탱하는 아마추어 저변이 튼튼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중적 관심과 문화를 키워 인프라 확충으로 잇겠다는 자신감이었다.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겠다. 미래를 위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