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는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간) 2011-12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우승팀인 몽펠리에와 감독직 협상에 들어갔다. 몽펠리에의 현 사령탑 르네 지라르 감독은 올시즌은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며, 몽펠리에는 그를 대신할 ‘이름 높은 감독’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마라도나의 전 소속팀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7일 프랑스 일간지 르 퀴프는 알 와슬이 “아직 마라도나는 우리와 계약 상태”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와슬에서 해임된 바 있다. 그러나 알 와슬의 모기업인 두바이 스포츠 측은 “마라도나는 엄연히 우리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 몽펠리에와의 계약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몽펠리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답지 않게 올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리그1에서는 올시즌 13승5무9패(승점44점)으로 1위 파리생제르맹(PSG·승점54점)에 10점 차 뒤진 6위에 불과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몽펠리에 측은 마라도나가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이 같은 팀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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