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멤버들은 6일 귀국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페넌트레이스를 준비한다. 대표선수들은 각 팀의 주축이다. 각 팀 사령탑은 이들의 피로감을 고려해, 시범경기 초반에는 무리한 기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사직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는 SK는 4명의 대표선수 중 투수 윤희상만을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SK 구단 관계자는 8일 “박희수와 정근우, 최정은 7일 병원검진을 한 뒤 8일 문학구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실시했다. 아직 선수단 합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 김시진 감독 역시 송승준과 강민호 등은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9일 대구에서 삼성과 시범경기를 치르는 LG는 이번 원정에 이진영과 유원상을 동행시킨다. 그러나 이진영은 왼쪽 어깨, 유원상은 오른쪽 팔꿈치에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어 시범경기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반면 이번 주말 경기가 없는 두산은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부터 김현수, 노경은, 손시헌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8일에도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한화 김태균은 8일 대전에서 팀 훈련을 함께 한 뒤 KIA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광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