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8언더파 270타)에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2월 태국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혼타 타일랜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동계훈련을 끝내고 시즌 첫 출격에 나선 국내파 선수들은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서보미(32·롯데마트)와 양수진(22·정관장)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위, 김효주(18·롯데)는 공동 8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김하늘(25·KT)은 공동 25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국가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치러진 팀 경기에선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와 김하늘이 나선 한국팀은 합계 560타를 적어내 노르웨이(565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