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은 외야수 김종호(29)를 놓고 2차례나 일반적인 예상을 깬 선택을 했다. 구단별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선수 중 특별지명을 할 당시 유독 뛰어난 자원이 많은 삼성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그를 빼온 것이 첫 번째이고, 외야에서 가장 송구능력이 좋아야 하는 우익수에 그를 고정 배치한 것이 2번째다.
NC 7 - 4 넥센
김종호는 발은 빠르지만 어깨가 강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항당 달고 다니던 선수였다. 10일 넥센전에서도 그의 송구는 여전히 평범했다. 그 대신 스피드를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였고, 내야수와의 중계플레이 호흡도 좋았다. 공격에선 6회 빠른 발로 득점을 올렸고, 7회 도루에도 성공했다. 김 감독은 “송구도 결국 자신감 문제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