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시카고 꺾고 서부 8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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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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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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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LA 레이커스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13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올시즌 33승 31패(승률 0.516)를 기록, 유타 재즈(32승 31패)를 제치고 서부 8위가 됐다. 올시즌 올스타팀을 꾸리고도 서부 12위까지 추락했던 레이커스로서는 감격적인 일.

‘기둥 센터’ 드와잇 하워드(28)의 활약이 빛났다. 하워드는 16득점 21리바운드 4블록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5)도 리딩에 집중하며 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내쉬(16득점)-메타 월드피스(12득점)-얼 클락(11득점)-조디 믹스(10득점) 등 출전 선수 중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레이커스의 상승세에는 하워드의 부활이 기폭제가 됐다. 하워드는 최근 8경기 연속 12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리바운드를 따내며 파우 가솔(33)이 없는 인사이드를 잘 지켜내고 있다. 특히 하워드는 지난 토론토 랩터스 전에서 24득점 13리바운드 5블록 3스틸, 뉴올리언즈 호네츠 전에서 20득점 15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는 등 3월 들어 경기당 평균 14.75리바운드를 잡아내 ‘완전 부활’을 알리고 있다.

‘늘 푸른 소나무’ 브라이언트(35) 역시 최근 토론토전에서 경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결승 덩크를 성공시키며 41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시즌 많은 출장 시간과 과도한 부담에도 불구,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브라이언트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44-40으로 앞선 뒤, 3쿼터에서 내쉬가 10점을 올리며 73-61로 줄달음질친 끝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하워드는 4쿼터 들어 연신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 등 특유의 활발함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는 호아킴 노아가 18득점 17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카를로스 부저(12득점 10리바운드, 야투 4-16)를 비롯한 동료들의 부진으로 패배의 멍에를 썼다.

한편 오랜 결장 중인 시카고의 간판스타 데릭 로즈(25)는 이날도 경기전 연습에 참여하는 등 복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즈는 의사로부터 '출전 가능'이라는 허락을 받을 만큼 몸은 거의 완쾌된 상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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